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19일 오후 국제통화기금(IMF) 캉드쉬총재와 세계은행(IBRD) 울픈슨총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국민회의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이 20일 전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캉드쉬총재에게 『IMF와의 합의사항을 준수하겠다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으니 캉드쉬총재도 한국을 지원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캉드쉬총재는 『김당선자가 IMF와의 합의사항을 적극 지지한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힘 닿는대로 돕겠다』면서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또 울픈슨총재와의 통화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도와줘서 고맙다』며 『우리는 시장경제와 개방경제 방향으로 나갈 것이며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울픈슨총재는 이에 대해 『당선을 축하하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