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영화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여배우 진도희씨(27)와 제작자 한지일씨(52)의 연말은 어느때보다 바쁘다. 26일부터 5개 도시를 돌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고 내년 3월 크랭크인에 들어갈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영화화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비디오 「젖소부인 바람났네」 7,8탄과 진씨가 모델로 선 달력도 내놓는다. 한씨는 『불우이웃돕기는 배우로 데뷔한 후 30년째 해오고 있는 행사』라며 『유복자로 자란데다 어머님마저 지난해 돌아가셔서 올해 모은 성금으로 양로원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금 행사는 26일 부산 광복동 미화당백화점과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부터 시작해 31일 서울 명동과 대학로에서 마무리짓는다. 진씨는 『영화화할 「젖소부인」은 비디오작품들과 전혀 다른 구성과 내용』이라면서도 상대역 등에 대해서는 『크랭크인될 때까지 절대비밀』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권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