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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비,거품빼면 年8조 절약…각계대표 「건전모형」마련

입력 | 1997-12-16 20:38:00


학계와 업계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등 대표들이 10여차례의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16일 「건전혼례모형」을 마련했다. 이 모형에 따르면 △평균 하객수를 현재의 3백43명에서 1백명으로 줄이고 △하객의 참석 여부를 미리 확인해 적정 규모로 예식을 계획하며 △약혼식 함들이 폐백 피로연에서 거품을 빼면 「예식다운예식」을 치르면서도 연간8조원을 줄일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9월 현재 우리나라 연간 혼례비용은 14조원으로 한쌍에 3천6백79만원. 주택마련 비용까지 포함하면 평균 7천5백39만원으로 미국의 4.8배, 일본의 3.3배, 싱가포르의 7.3배에 달한다. 그러나 건전혼례모형을 따르면 혼례비용을 한쌍에 1천6백24만원으로, 교통혼잡비용 등 간접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연간 혼례비용을 6조원으로 줄일 수 있다. 복지부는 검소한 혼례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률을 고치는 한편 「불법 호화혼례 감시단」을 시도별로 조직, 사치사례를 고발할 방침이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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