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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1천억원규모 주식 국민대상 공모

입력 | 1997-12-16 14:01:00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사장 申允植)은 16일 초기 자본금의 조속한 확보를 통한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9백96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이 일반국민을 상대로 액면가에 주식을 공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로통신이 공모를 추진하는 자본금 규모는 현재 자본금 6천4억원의 17%에 해당하는 9백96억원, 주식수로는 약 2천만주다. 1주당 발행가격은 액면가 5천원과 시내전화사업권 획득시 정부에 납부한 일시출연금 4백50억원을 주식수로 나눈 3백20원을 합한 것으로, 실질적인 1주당 공모가격은 5천3백20원이다.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내년 1월 13,14일 이틀간 동원증권 현대증권과 조흥 외환 상업 한일 제일 서울은행등 8개 금융기관의 본지점에 청약증거금과 함께 청약서 2통을 제출하면 되는데 1인당 최소청약 기본단위는 개인의 경우 1백주, 법인은 1천주다. 하나로통신은 또 주식 공모기간동안 국민편의를 위해 해당 금융기관외에 천리안(go hanaro)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anarotel.co.kr)를 통해서도 직접 접수를 받는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공모에 참여한 주주들이 향후 자사고객으로 가입하는 경우 전화가입비를 완전 면제해주고 시범서비스기간중 시내전화 무료통화 등 보유 주식수에 따라 다양한 헤택을 함께 부여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9월 출범 당시 일부 주주사들의 자금난으로 당초 초기 자본금으로 정한 7천억원에 못미치는 6천4억원의 자본금을 주주사로부터 납입받아 그 차액인 9백96억원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효율적 경영을 통한 사업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증자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공모증자와 관련 『우리나라의 대표적 통신사업자중 하나인 SK텔레콤과 데이콤의 경우 최근 주가가 약50만원과 6만원 수준으로 공모가인 1만3천원과 1만2천원에 비해 4∼37배나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하나로통신의 이번 주식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도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99년부터 우선 서울과 부산 등 6대 광역시,제주도등 8개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 서비스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03년까지 고도화된 가입자망을 통해 음성전화는 물론 고속데이터통신과 영상이 복합된 초고속멀티미디어 시내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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