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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통신위성 『카운트다운』…내년 2월초 첫발사

입력 | 1997-12-16 07:45:00


미국 실리콘밸리의 남쪽 관문 새너제이에 위치한 글로벌스타사는 요즘 첫 위성 발사를 앞두고 분주하다. 내년 2월초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저궤도 위성 4개를 한꺼번에 델타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위성 48개를 우주공간에 쏘아올린다.이 위성들은 지상 1천4백㎞ 상공을 돌면서 휴대용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지구촌 어디에서나 전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글로벌스타사가 설립된 것은 지난 94년. 미국의 위성업체 로랄사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기술로 잘 알려진 퀄컴사 주도로 6개국의 10개업체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전자와 데이콤이 3천7백50만달러(지분 6.8%)를 투자했다. 글로벌스타는 내년 8월 위성 32개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위성 48개가 정상가동하는 99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는 글로벌스타 서비스를 위해 3일 데이콤과 현대전자가 60 대 40 지분으로 글로벌스타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와 데이콤은 중국 인도 칠레 북한 등 19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글로벌스타의 장점은 이리듐 ICO 오디세이 등 다른 위성이동통신망에 비해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이 싸다는 것. 글로벌스타는 단말기가 7백50달러, 통화요금 분당 1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더글러스 드와이어사장은 투자비가 다른 통신망보다 적게 들고 CDMA 첨단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글로벌스타 서비스에 필요한 단말기중 일부는 현대전자가 생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뱃갑 크기의 작은 단말기 하나만 휴대하면 통신망이 부실한 지역이나 사막 밀림 바다 등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국경없는 이동통신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새너제이〓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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