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주변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야간 쓰레기불법소각이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산신도시 외곽의 대화동과 중산지구 등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지역의 공사장 곳곳에서는 각종 쓰레기를 심야에 대량으로 태우고 있다. 또 식사 덕이동 공장지대와 종합운동장부지 오른편 송포동일대, 이산포인터체인지(IC)∼장항IC간 신평동 일대, 난지도 인근 덕은동 등은 불법소각장소가 된지 오래됐다. 특히 최근에는 선거업무로 단속이 뜸해지자 저녁무렵부터 새벽녘까지 불법소각이 기승을 부려 신도시주민들이 매캐한 냄새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국대 산업기술연구원이 지난달 고양시 주민 2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대기환경이 2년새에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동 주민 최준열(崔俊烈·37)씨는 『저녁마다 자극적인 냄새로 고생하고 있다』며 『동사무소와 구청 등에 여러번 민원을 제기했지만 불법소각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