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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400선 붕괴…개장직후 391.24 기록

입력 | 1997-11-29 10:53:00


주가 폭락세가 지속돼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무너졌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의 주가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개장초인 9시4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0.67포인트 하락한 3백91.24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87년 6월27일이후 10년 5개월여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신청으로 초긴축재정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데다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기업들의 도산사태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개장초부터 팔자주문이 쏟아지며 지수 4백선이 힘없이 붕괴됐다. 각 증권사 영업점에는 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팔아 달라는 투자자들의 투매주문이 쇄도했고 증권사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수는 6백23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수는 11개에 그쳤다. 시장 2부소속 종목과 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고 업종을 불문하고 폭락세가 확산됐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블루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30대그룹 관련주들도 무차별적인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 『현 주식시장의 여건상 종합주가지수 4백선 붕괴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한은특융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폭락세를 막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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