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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하수처리사업소내 건축폐기물 매립 또 드러나

입력 | 1997-11-27 20:04:00


㈜대우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하수처리장 증설공사현장에 건축폐기물을 무단매립한 사실(본보 22일자 34면 보도)이 드러난 데 이어 난지하수처리사업소 기존 부지에도 수백∼수천t의 건폐물을 무단매립한 사실이 밝혀졌다. 무단매립한 건폐물이 발견된 곳은 대우건설이 94년부터 공사해온 난지하수처리사업소내 오니처리장 현장 주변 공터 1만여평이다. 이곳에는 폐콘크리트 폐목재 철근덩어리 등 각종 건폐물이 땅속 2∼3m 아래까지 묻혀 있으며 지상에도 각종 건폐물이 널려 있다. 대우건설측은 건폐물 무단매립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감추기 위해 24일 밤부터 25일 새벽사이 3백여t의 건폐물을 부지밖으로 반출하기도 했다. 무단매립작업을 했던 관계자는 『올해 4월경 대우건설의 지시로 며칠동안 심야작업을 해 수천t 분량의 건폐물을 현장에 묻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환(李正煥·53)대우건설 현장공사소장은 『공사현장 가건물을 해체하면서 나온 수백t의 건폐물을 현장에 그대로 묻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측은 대우건설의 무단매립사실을 안 뒤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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