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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위기 타개, APEC서 적극 지원

입력 | 1997-11-25 19:47:00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앞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하기로 다짐하는 한편 당장의 위기타개 노력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 폐막을 하루 앞두고 이날 공개된 공동성명 초안에서 정상들은 이같이 합의하고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과 전망의 기조는 예외적으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 APEC 자체의 특별한 조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대신 IMF의 노력을 촉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EC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조치로 △상호금융감시체제 강화 △지역금융체제 개선을 위한 경제기술협력 증진 △금융지원 활성을 위한 IMF의 새로운 체제 도입 △IMF자원을 보충하기 위한 지역금융협력기구의 설립 등을 논의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도 이날 아태지역 국가들이 「아시아의 기적」이 「아시아의 몰락」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IMF를 중심으로 지원이 필요하고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나라를 도울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쿠버〓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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