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그 대상이 누구이든 예외없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총리는 이날 「제15대 대선 실시에 즈음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특별담화를 통해 『정부는 엄정중립의 위치에서 이번 선거가 과거 어느때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총리는 특히 『검찰이나 경찰의 단속활동이 자칫 특정후보에게 이익이나 불이익을 준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며 『모든 정당에 대해 중립적 입장에서 불편부당하게 선거를 관리함으로써 편파수사나 불공정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총리는 이어 『모든 공직자들이 확고한 중립자세를 지키도록 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