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강삼재(姜三載)전사무총장은 18일 『내가 두번이나 총장을 지낸 이 당을 스스로 포기할 수 없으며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다른 살림을 차린 사람을 도울 수 없다』며 이회창(李會昌)후보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전총장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창원호텔에서 열린 이후보의 경제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총장직을 그만둔 뒤 어떻게 지냈나. 『사퇴당시에는 착잡한 심정이었다. 사람들과 접촉을 끊고 자숙하는 마음으로 20여일을 보냈다. 이후보는 총장을 그만두고 오늘 처음 만나는 것이다』 ―「DJ비자금」 폭로경위를 둘러싸고 이후보와 마찰을 빚었는가. 『사퇴당시 이후보에 대해 불쾌감이 있었다면 기자회견을 가졌지, 왜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안을 부탁하며 얘기했겠느냐. 이후보에게 섭섭함을 느꼈다는 것은 오해다. 과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모셨던 입장에서 두 분의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에서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어 그만 둔 것이다』 ―「DJ비자금」 자료수집 과정이 실명제 위반이라고 보는가. 『그 점은 이미 이후보가 TV토론에서 답변하지 않았는가』 ―특별당비로 두달치 세비(歲費)를 냈는데…. 『당원으로서 성의를 보였을 뿐이다』 〈창원〓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