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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YS-이회창 관계개선 중개 나서

입력 | 1997-11-18 20:13:00


신한국당 내에서 민주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김덕룡(金德龍)공동선대위원장과 신상우(辛相佑) 박관용(朴寬用)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은 관계회복의 중개역을 자임하면서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회동을 위해 물밑작업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부산 경남지역의 분위기를 「확실히」 바꾸기 위해서는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관계개선이 시급하다면서 가능한 한 22일 부산지역 필승결의대회 이전에 양자 회동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이들로서는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관계개선에서 당 잔류명분을 찾으려 하는 목적도 있는 듯하다. 이총재측의 반응은 아직 소극적이다. 그러나 태도는 다소 누그러졌다. 이총재가 지지율 2위로 올라서고 있는 만큼 청와대쪽에서 먼저 계기를 마련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식이다. 이총재측은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와의 막판 후보단일화를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청와대측도 현재로서는 소극적이다. 이총재와 따로 만날 명분이 없고 이총재의 지지율이 올라가니 만난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는 입장인 것 같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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