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일부 관광업계가 한국과 일본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물려 주권반환 후 부진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광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홍콩 정부에 등록된 「에버 순」여행사의 경우 한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단골로 이용하는 일부 호텔 요금을 이중으로 책정, 양국의 관광객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묵는 로열 파크 호텔에서는 객실요금을 한국인에게 다른 나라 관광객보다 하루 1백홍콩달러(약 1만2천원)를 더 받고 있으며 일본 관광객들이 몰리는 닛코 호텔은 1백80홍콩달러의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것.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