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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토 28%, 산성비 오염…한반도 간접 피해

입력 | 1997-11-14 20:14:00


중국은 매년 산성비로 1백40억위안(元·약 1조4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환경회의에 참석한 환경전문가들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중국 전 지역의 28%가 산성비 피해를 보았으며 이같은 피해지역 규모는 지난 90년에 비해 7년 사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 산성비 피해지역은 특히 황해에서 남중국해까지 중국의 연안지역에 고루 퍼져 있어 중국의 산성비가 한반도에도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산성비로 인해 중국의 농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식수원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황의 배출량이 90년의 1천8백만t에서 95년에는 2천3백만t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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