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골목마다 공차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어났는가 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축구팀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 14일까지 창단된 축구팀은 초등학교 13개와 중학교 11개 등 모두 24개. 이같은 증가세는 초등학교와 중고교를 합쳐 창단팀이 7, 8개에 불과했던 예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유소년축구를 중심으로 팀 수가 급속하게 증가한 원인은 단연 「월드컵 열기」. 지난해 한국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결정되고 올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승승장구, 4회 연속 본선진출을 이뤄내자 축구 붐이 일어난 것. 이같은 현상에 대해 축구인들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고무적』이라고 일단 반기면서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큰 대회에서 우승할 때마다 일었다가 곧 스러지는 「반짝 현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신중한 입장. 이들은 『지금 일고 있는 축구붐이 2002년까지 지속돼 탄탄한 기반이 확보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