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대중총재 「내각제작업 99년부터」발언 논란

입력 | 1997-11-14 20:14:00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간의 「DJP연대 약속」이 과연 지켜질 것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미 김대중총재는 지난 5일 동아일보주최 「사이버토론회」에서 「대통령 5년임기 보장」 발언으로 한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런 김총재가 13일 TV3사가 공동주관한 토론회에서도 자민련을 자극할 만한 몇가지 발언을 했다. 우선 『개헌추진은 99년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 대목. 양당합의문에는 집권을 전제로 새정부출범 즉시 내각제추진기구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발언은 「위약(違約)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다른 발언은 『집권을 하더라도 다음 정권은 김대중정권』이라고 말한 것. 국민회의는 이에 대해 『새정부출범 직후 추진기구를 구성하더라도 어차피 본격적인 작업은 99년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널리스트들의 끈질긴 「국정혼란우려」 공세를 불식하기 위해 국정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민련도 김총재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자민련의 한 핵심관계자가 『새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내각제추진기구를 구성하도록 우리가 밀어붙였지만 사실 지나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반응과 맥이 닿아 있다. 자민련은 또 선거전부터 양당의 갈등이 표출되면 DJP합의에 대한 비판적 여론만 높아져 대선에서 유리할 것이 없다는 고려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자민련은 내심 김총재의 발언에 적잖이 신경을 쓰고 있다.신뢰문제와 직결되는 발언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구심은 모두 「김총재가 과연 집권후 내각제개헌을 적극추진할 것이냐」에 모아진다. 물론 국민회의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민련도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김총재의 약속파기는 곧 「정치생명 종료」를 의미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약속위반가능성육0雍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