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는 가야산(伽倻山)의 산세가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수륜면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를 따라가면 검붉은 기암절벽이 하늘을 찌른다. 이 일대에는 법수사와 심원사 등의 폐사지(廢寺址)가 자리하고 있으며 백운리 중기마을 뒷산에는 길이 4천7백80m에 이르는 가야산성(伽倻山城)이 있다. 또 계곡과 폭포를 끼고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몰린다.등산코스는 용기골과 심원골로 오르는 2가지 코스. 용기골은 웅장하고 남성적인 가야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으며 하늘바위 아래 미륵부처가 오는 길을 굽어 살피고 있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맑은 계곡은 등산의 묘미를 더해준다. 심원골에서 서성재를 거쳐 용기골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널려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이 코스는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어 가족동반 등산로로 제격이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가야산국립공원까지 하루에 2번(오전7시20분, 오후4시50분)시외버스가 다닌다. 승용차로는 계명대 성서캠퍼스와 성주대교 성주읍을 거쳐 수륜새마을금고앞 삼거리에서 합천 해인사로 넘어가는 지방도(997번선)를 따라 가면 된다. 0544―930―6091 〈성주〓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