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 하는 국내스포츠스타들이 16일 한꺼번에 장가간다. 국가대표 남자배구팀의 거포 임도헌(25·공익근무)과 월드컵축구대표팀의 특급미드필더 유상철(26·현대), 「야구 천재」 이종범(27·해태)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길일이라는 이날 서울 대구 광주에서 잇달아 결혼식을 올려 묘한 인연을 만들게 됐다. 임도헌은 4년전 친지의 소개로 만난 최윤주(24)와 대구 파크호텔 예식장에서 오후 2시 결혼식을 갖고 대구 청구아파트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신부 최씨는 1m65의 키에 아담한 체구. 서울 타워호텔에서 오후 1시에 유상철과 웨딩마치를 올리는 신부 최희선(26)은 유상철과 동갑내기. 대학때 미팅에서 처음 만나 7년동안 열애를 했다. 키 1m60으로 단국대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광주무등호텔 예식장에서 오후 2시 결혼식을 갖는 이종범의 신부는 패션 디자이너 정정민(26). 친구의 소개로 만나 3년간 틈틈이 사귀어 온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말 보름동안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디자인스쿨을 마친 재원. 〈김화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