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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 예산낭비 논란

입력 | 1997-11-13 09:08:00


대구시가 지역중소기업을 위해 개발한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의 TV광고를 방영키로 하자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1억1천여만원(제작비 포함)을 들여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고급스럽고 세련되고 우아하다는 의미의 프랑스어)의 TV광고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 3개방송국을 통해 주6회 방영되는 이번 광고의 시청권역이 대구경북지역으로 국한돼 있어 「국내외 판로 확보를 위한 광고」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의 모 광고기획사가 제작한 광고의 내용도 첨단그래픽기법 등으로 제작되기는 했으나 의미전달이 분명하지 못하고 창의성이 부족한데다 참신한 맛도 떨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쉬메릭이 「지역특화상품」을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팔기 위해 개발한 상표라면 돈이 좀 들어도 전국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우선 대구경북지역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기로 했으며 오는 12월부터는 라디오는 물론 잡지와 영상매체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쉬메릭을 대구시 공동브랜드로 선정, △안경테 △우산 양산 △내의 양말 △매직장갑 △목공예 등 15개 지역특화상품 제조업체의 공동상표로 사용토록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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