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무기사찰활동을 둘러싸고 빚어진 미국과 이라크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5일 바그다드에 파견된 유엔 대표단 3명은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 등 이라크 고위관리들에게 무기사찰활동을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수석대표는 『이날 첫 회담이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이라크측에서 무하마드 알 사하프 외무장관과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대사 등도 참석했다. 유엔대표단은 몇 차례 더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뒤 7일 유엔본부로 돌아간다. 〈바그다드·카이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