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기아그룹회장은 6일 전계열사 사장단과 상견례를 가진데 이어 소하리공장 생산라인을 돌면서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협력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기아그룹 회장직을 수락한 이유는…. 『국민경제 전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기아재건이 전제조건이라는 주위의 설득과 함께 우리 경제를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는 평소 소신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가 공기업으로서 생존이 가능한가. 『출자은행인 산업은행이 정부출자기관에서 벗어나 변신하고 있다. 그런 산업은행이 출자한 회사를 전통적인 의미의 공기업으로 볼 수 없다』 ―임원진 추가감원이 있나.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법원은 기아가 자체 회생할 수 있다고 보고 박제혁(朴齊赫)사장 등 기존 경영진을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했다』 ―기존 경영진과 신임회장의 역할은…. 『경영위원회를 구성, 중요 안건을 결정하겠다. 일단 결정된 사안은 박사장 등이 전권을 갖고 집행토록 하겠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