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단기 고금리상품에 밀려 인기를 잃어가던 투자신탁회사의 머니마켓펀드(MMF)가 옛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투신사들은 현재 30일미만 가입자에게 부과하던 환매수수료(수탁액의 0.5%)를 폐지하기로 하고 재정경제원에 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투신사들은 빠르면 7일중 재경원의 인가를 받아 곧바로 신상품을 시판할 예정. 이에 따라 투신사 MMF는 하루만 맡겨도 금액에 관계없이 연 12%의 이자를 줄 수 있게 돼 은행권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이 생긴다. 한편 새 MMF가 판매되면 하루만 맡겨도 연 9%의 이자를 제공,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초단기 MMF는 시판 다섯달만에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