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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대규/산본∼봉천동 운행버스 회사부도로 불편

입력 | 1997-11-06 08:21:00


산본과 여의도 및 봉천동을 잇는 104번 104―1번 시내버스는 자주 다니기도 했지만 승객도 많았다. 그런데 갈수록 부실해져 불만을 사더니 지난 봄부터 아예 운행이 중단되고 말았다. 버스회사의 부도 때문이었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에 직장이나 연고를 갖고 있다. 버스로 안양까지만 가 다시 바꿔 타거나 전철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도 시당국은 부도난 버스회사가 서울 관할이므로 서울시에 협조요청만 할 뿐 독자적인 대책마련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얼마전 버스가 다시 운행되기 시작했다. 반가운 마음에 확인해봤더니 몇몇 노조원들이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에서 운행을 재개했지만 버스는 겨우 10대뿐이라는 얘기다. 1개 노선에 5대씩 운행되는 셈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노조원들의 애사심은 눈물겹지만 승객들로서야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시당국도 손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기존 노선버스만이라도 제대로 운행하도록 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대규(경기 군포시 산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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