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환율폭등세는 멈췄으나 증시에선 외국인 매도공세가 줄기차게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470선대로 밀렸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22.25포인트 폭락하기도 했다가 14.29포인트 하락한 470.79로 마감했다. 이는 90년이후 사상최저치인 459포인트(92년 8월21일)보다 겨우 11포인트 높은 수준. 외국인들은 이날 7백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이날 기준환율보다 0.10원 낮은 9백65.0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 뒤 오전 한때 9백61.00원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9백64.6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1일의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하락한 9백64.60원으로 결정됐다. 〈이강운·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