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오전(한국시간 30일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문제에 관해 논의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21세기를 눈 앞에 두고 양국이 대결 보다는 대화와 호혜의 원칙 아래 국제질서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아태(亞太)지역의 안정에 긴요함을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쟁점인 △중국의 이란과 파키스탄에 대한 핵기술과 미사일 판매 △공해 특히 태평양에서 양국 해군끼리 오해와 의사소통의 미비로 인한 충돌을 막기 위해 협력하는 문제에 관한 합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