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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 태양」 선동렬(34.주니치)이 오는 30일 금의환향한다.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특급마무리로 입지를 확고히 굳힌 선동렬은 다음달 1일과 2일에 걸쳐 벌어지는 한-일프로야구 골든시리즈에 참가해 한층 성숙된 자신의 기량을 국내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선동렬은 국내 체류기간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골든시리즈를 마친 뒤 광주 고향집으로 내려가 일주일가량 머물다 7일 일본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11월말까지 오키나와 가을훈련에 참가해 올시즌을 마무리한 뒤 12월중순께 부인 김현미씨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다시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5년말 온 국민들의 성원속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선동렬은 지난해 이국무대 적응에 실패,5승1패3세이브 방어율 5.50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선동렬은 그해 시즌 뒤 귀국했지만 공항에서부터 팬들의 눈을 피해 다니며 일체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20일 가량 체류하다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 겨울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은 선동렬은 올시즌 1승1패38세이브 방어율 1.28의 빼어난 성적으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하는 등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펼쳤다. 올시즌 화려한 재기로 주니치와 2년 재계약이 성사단계인 선동렬은 조만간 특유의 순박한 웃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