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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월드컵16강]『유럽축구를 읽어라』

입력 | 1997-10-28 08:16:00


「유럽축구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자신감」 「한국축구 특유의 전술 개발」. 이는 축구전문가들이 꼽는 월드컵 본선 1승과 16강 진출을 위한 선결과제다. 이들은 『본선진출 32개국중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15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이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유럽의 축구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들과의 실전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유럽 15개국, 남미와 아프리카 각 5개국, 북중미 3개국,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4개국. 따라서 4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벌어지는 본선에서 유럽팀들이 한조에 최소한 두팀씩은 배정돼 한국은 유럽축구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최근 영국에서 2개월간 코칭연수를 받은 조영증 전 LG감독은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셰어러, 졸라, 베르캄프 등 발군의 골잡이들을 주축으로 단 한번의 역습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전술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힘과 기술에서 앞선 유럽팀들과 맞서려면 앞으로 유럽의 국가대표팀이나 명문 프로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몸으로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대회 조추첨으로 상대팀이 정해지면 이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팀들과 연습경기를 자주 가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팀 고유의 전술을 갖추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생체역학실의 이동우박사는 『프랑스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7개월여에 불과하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 전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본선에 모든 것을 맞춰 지금부터 치밀한 훈련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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