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영어를 잘못해도 인터넷 해요」. 부산 동래구 명장동 혜화초등학교 학생들은 요즘 인기 댄스그룹의 곡조에맞춰이같은노래를부른다. 학생들이 인터넷을 사회과목 수업에 활용해 신나게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기 때문. 지난 96년 부산지역 초등학교 중 처음으로 멀티미디어실을 만든 이 학교는 지난 7월 56급 인터넷 전용회선과 교내 근거리통신망을 연결, 교장실과 교무실 뿐만 아니라 각 교실에 설치된 PC에서도 집에서 TV를 보듯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생들이 주로 접속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한국의 전통예술(expo.dacom.co.kr/info/html/04.html)△PC갤러리(www.chollian.net/v2webworld/pcgallery)△계몽사 학생백과사전(www.kemong.co.kr/ency/ency.html)등 10여곳. 학생들은 이들 홈페이지에서 교과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생생한 그림과 정보를 얻고 친구들끼리 전자메일을 주고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처럼 컴퓨터와 인터넷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홍보하기 위해 17일 부산지역 초중등학교 컴퓨터 교사 70명을 이 학교에 초청, 학생들과 함께 시연회를 가졌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