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맛따라]광주천변 한국자연산회백화점

입력 | 1997-10-24 08:19:00


찬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요즘은 한껏 물오른 횟감이 입맛을 돋울 때다. 광주천변에 위치한 한국자연산회백화점(대표 윤상수)은 좀처럼 맛보기 힘든 자연산 어종을 산지에서 직송해 요리한다. 능성어 도다리 농어 우럭 감성돔 줄돔 혹돔 전어 등 10여종이 손님들의 입맛에 맞춰 식탁에 올려진다. 백화점측은 매일 5t트럭으로 완도 고흥 강진 등 전남지역과 전북 격포, 충남 서산, 경남 남해 삼천포 등지서 자연산 횟감을 가져온다. 이 집은 자연산 중에서도 5∼10㎝ 크기의 활어만을 골라 요리한다. 작은 활어일수록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기 때문. 10여종의 활어 가운데 그날그날 싱싱한 것만을 골라 내놓는 모듬회는 3만∼5만원. 늦가을부터 제맛이 나는 전어회도 이 집의 자랑거리. 뼈째 썰어 단맛이 밴 초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접시에 3만∼4만원. 회를 먹기 전에 새우튀김 어묵 떡볶이 소면 등 다양한 음식이 나오고 회를 먹고나면 생선뼈와 머리 갈비살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갖은 양념을 넣은 매운탕이 나온다. 4백여평 규모의 3층건물인 이 백화점은 각층을 가족모임 회식 등 다양한 용도로 꾸몄고 건물뒤편에 8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이 있다. 062―226―0088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