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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키나와,옥색바다-테마파크등 볼거리 풍성

입력 | 1997-10-23 08:30:00


대만과 위도가 비슷한 일본열도 남서쪽 태평양상의 아름다운 섬들, 일본영토이면서도 특유의 풍광을 지닌 아열대의 오키나와 군도. 현청소재지인 나하의 곡사이(國際)도로 밤거리에 서면 「왜 저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말을 쓸까」하고 의아해질 만큼 우리와 비슷한 인상의 사람들이 어깨를 스쳐간다. 긴 해안선으로 연결된 풍성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은 일상의 번잡에 찌든 이들을 편안하게 감싸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점점이 뜬 섬과 옥색 맑은 바다, 색깔 고운 꽃들, 게다가 독특한 맛의 돼지고기와 두부 생선요리, 순박한 사람들…. 아시아나항공이 주3회 운항하고 있어 생각보다 쉽게 갈수 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정도. 오키나와 전문여행사인 ㈜동산관광(02―736―3333)의 박홍기부장은 『이곳의 옛 류큐왕국과 조선의 선린관계를 아는 이들이 많아 그 후예인 주민들이 한국인에게 호의적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관광기반시설이 탄탄하고 숙박이나 음식도 수준급이다. 다음은 오키나와의 여행 포인트. ▼ 슈리성(城) ▼ 류큐왕국의 성으로 나하 시가지와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지역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한 것으로 일본 역사유물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조선과의 관계를 더듬을 수 있는 건물이나 기록도 있으며 경내는 산책코스로도 훌륭하다. ▼ 오션 엑스포 파크 ▼ 나하에서 차편으로 북쪽으로 2시간 남짓 달리면 바다와 섬의 뛰어난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는 해변에 완벽에 가깝다고 할만한 테마파크가 서있다. 거대한 고래까지 공개하는 수족관을 갖춘 해양관과 아열대와 열대 식물을 즐길수 있는 식물원인 드림랜드로 나뉘며 한해에 9개월정도 수영할 수 있는 비치도 원내에 있다. ▼ 옥천동굴과 공예촌 ▼ 나하시에서 차편으로 30분 정도거리의 옥천동굴은 석회석동굴로 우리나라의 석회석동굴과 별다른 점은 없지만 주위에 공예촌이 꾸며져 한목에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추천되는 곳. 염직 도기 칠기 제지 유리공예 등의 과정을 곁에서 볼 수 있고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 기타 ▼ 멕시코풍의 선인장공원인 사라반다, 독특한 조경의 아열대식물원인 도난식물낙원, 한국인위령탑이 있는 평화공원, 전쟁당시 일본해군기지로 쓰였던 인조동굴, 해변풍광이 좋은 만자모비치 등을 둘러볼 만하다. 잠수정을 활용한 해저관광과 해양스포츠, 경비행기나 유람선을 타는 섬과 바다관광도 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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