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철(상무)이 제9회 세계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에르 알바레스(쿠바)를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신은철은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츠홀에서 벌어진 라이트급 16강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알바레스를 판정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 블라디미르 콜레스니크(우크라이나)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신은철은 알바레스와 3대3으로 비겼으나 심판채점 결과 유효타에서 근소하게 앞서 힘겹게 판정승했다. 한편 라이트급 공두환(상무)은 2회전에서 탈락했고 메달이 기대됐던 플라이급 김태규(대전대) 웰터급 배호조(한국체대) 라이트미들급 임정빈(상무) 등도 모두 1회전에서 져 세계의 두꺼운 벽을 실감케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