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이 김영삼대통령과 사전교감을 했다고 보나. 했다면 그 의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전교감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심증은 있으나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따라서 의도에 대해서도 말할 처지가 아니다』 ―92년 대선때 기업들에서 받았다는 자금을 밝힐 의향은…. 『대선자금 문제는 국회에서 정식으로 조사하면 밝히겠다. 우리는 92년 대선때 쓴 3백80억원중 중앙선관위 보조와 당원들이 낸 돈 1백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회 국정조사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 문제는 단순히 세 사람(김대통령 김총재본인 이회창(李會昌)총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기관이 관련돼 있다. 국회조사가 바람직하다』 ―국회조사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과거 예를 보면 국회조사는 범죄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청문회 등을 통해 국민이 무엇이 진실인지를 느끼게 했다. 국회에서 조사하다가 필요하면 검찰로 갈 수도 있다. 선거가 내일 모레인데 검찰 손에 넘겼다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신한국당이 밝힌 10개 기업중 과거에 돈을 준 기업이 들어 있나. 『경제인을 보호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다만 10개기업 중 이름도 못들어본 회사가 반이상이다』 ―신한국당이 3탄으로 친인척 돈을 밝히겠다는데…. 『친인척 이름으로 숨겨 놓은 돈은 한푼도 없다』 ―맞대응을 자제하는 이유는…. 『폭로로 대응하면 여당이 노리는 이전투구의 방향으로 선거분위기가 흘러가 정책대결이나 이성적인 선거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윤영찬·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