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 신흥사의 높이 14m 청동좌불인 통일대불이 10년간의 대역사 끝에 완공돼 25일 점안식을 갖는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는 지난 87년8월 착공한 통일대불이 완공돼 25일 송월주(宋月珠) 총무원장 등 불교계 인사와 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점안 대법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석가여래좌상인 통일대불은 높이 14.6m, 좌대직경 13m 규모로 총 1백8t의 청동이 소요됐으며 좌대둘레 16면에는 나한상이 새겨졌다. 통일대불 주변에는 청동탑과 불단을 마련해 신도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통일대불은 설악산 비선대와 울산바위 방향으로 갈라지는 탐방로 길목에 세워져 또 다른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신흥사 김도후(金度吼)주지는 『통일대불 봉안은 통일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염원과 신심으로 이뤄졌다』며 『동해안 최북단 본사에 세워진데다 실향민들이 많은 속초에 봉안된 데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