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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참외 45일간 저장 성공

입력 | 1997-10-06 07:49:00


참외를 오래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촌진흥원 농산물이용연구실(실장 이숙희·李淑喜)은 저장고안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고 산소의 농도를 낮추면서 에틸렌가스를 제거하면 과일의 호흡이 억제돼 저장효과가 높아진다는 원리를 이용, 참외를 오래 저장하는 연구를 해왔다. 이 연구실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15%까지 높이는 대신 산소의 농도를 3% 안팎으로 유지시키면서 0∼2도에서 저장한 결과 참외가 원래대로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저장기간은 최고 45일까지 가능했으나 이산화탄소의 농도 10% 상태에서 30일동안 저장하는 것이 가장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잘 변하는 비타민C는 일반 저온저장고의 경우 18㎎이었으나 이 방법으로 저장하면 최고 26㎎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껍질에 잘 생기는 반점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이실장은 『늦은 봄부터 여름철까지 생산되는 참외를 이 방법으로 저장할 경우 수송과 유통에 따른 품질저하 및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폭락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053―320―0231∼2 〈대구〓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