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부터 노인 및 5세 이하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병원성 대장균인 O―26균 등이 국내와 미국 호주 등에서 검출사실이 보고됐음에도 보건복지부나 농림부 등 주무부처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의 이길재(李吉載)의원은 5일 『O―26균 및 동종의 O―25, O―111균이 87년 한양대 의대 등에서 어린이 환자에게서 발견된 적이 있다』며 『특히 O―26균은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쇠고기나 원유 비살균우유에 의해 전염되고 사람간 접촉감염도 되는 무서운 병원균』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수의과학연구소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국내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O―26과 O―111균의 발생이 보고됐음에도 수입쇠고기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육 육류검사는 수입시기에는 농림부가 맡고 유통단계에서는 복지부로 나뉘어져 부처간 이기주의 때문에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일관된 검사체계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