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경찰,『대선후보 그림자 경호』 바빠졌다

입력 | 1997-10-05 19:37:00


15대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경호업무를 맡은 경찰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경감급을 팀장으로 후보별로 7,8명으로 구성될 경찰 경호팀은 후보측이 직접 운영하는 민간 경호팀과 함께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된다. 경찰은 이미 경호요원 50여명을 선발, 훈련까지 마쳤다. 이들은 대부분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무술과 사격솜씨가 뛰어난 것은 물론 평소 근무평가도 우수한 정예요원들. 경찰은 경호요원을 일방적으로 파견할 경우 예상되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후보측이 요청한 사람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는 선거 2개월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 문제 역시 후보측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각 후보측과 경호 개시 시점, 민간경호팀과의 역할분담 등에 대해 협의중이나 후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 특징.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측은 이달 중순부터 경찰 경호팀의 도움을 받기로 이미 결정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후보측은 『좀 더 두고보자』며 계속 미루는중이다. DJP단일화 협상결과에 따라 경호가 필요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경찰의 추측. 민주당 조순(趙淳)후보와 이인제(李仁濟)후보측은 아직 민간 경호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지 못하고 경찰경호에 대한 협의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대선에는 권영길(權永吉)민주노총 위원장, 이병호(李丙昊)아시아태평양변호사협회장 등 군소후보도 3,4명 출마할 예정인데 이들이 경찰경호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 전례를 보면 군소후보들은 선거활동 감시,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오히려 경찰경호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송상근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