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대통령선거를 두달남짓 앞둔 이번 주가 「10월정국」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대선후보 진영의 움직임이 한층 급박해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주중 선대위 구성 등 대선체제 정비를 완료하며 국민회의는 10일경 주요 영입인사를 공개하고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는 7일 부산에서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를 갖는 등 각각 세몰이를 가속할 예정이다.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승산을 비관적으로 보는 서석재(徐錫宰)의원 등 신한국당내 일부 비주류인사들이 이미 10일경과 15일경으로 예고한 「거사(擧事)」 여부도 금주 중 판가름나게 된다. 금주 정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관건은 이전지사의 지지율 하락여부 및 하락폭과 그에 따른 이전지사와 이회창후보측의 치열한 2위다툼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두 후보는 기선 제압을 위해 영남표 공략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또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후보와 김종필(金鍾泌)자민련후보간의 「DJP연합」 협상이 금주중 타결될 경우 「10월정국」은 또 다른 각도에서 크게 동요할 것이 분명하다. 「DJP연합」 성사에 따라 「DJ 대세론」이 확산될 경우 신한국당내의 위기의식을 더욱 고조시켜 관망파 비주류의 동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다른 후보들 간의 연대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월말이 가까워 오는데도 이회창후보가 지지율 2위를 굳히지 못하거나 1위와의 차이가 10%포인트 이상 날 경우 개혁성향의 초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한국당내 주류측 인사들도 동요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실정이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