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林昌烈)통상산업부장관은 27일 오후 일본 마쿠하리에서 호리우치 미쓰오 일본 통상산업장관과 한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8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임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측에 대해 대한(對韓)일반특혜관세(GSP)의 지속적인 공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한국에 대한 GSP 문제는 졸업을 전제로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측 입장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통산부는 전했다. 일본측은 또 한국측의 요청에 따라 이음매없는 LPG 알루미늄 용기는 빠른 시일내 수입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내년 5월에 한국에 실질적으로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을 선발, 대규모의 대한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산 컬러TV 및 반도체 D램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에 대해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 WTO에 패널이 설치됐을 때 일본이 제삼자로 참여해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는 것.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