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겸 공산당 총서기는 12일 앞으로 3년 이내에 인민해방군의 병력중 50만명을 추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주석은 또 자본주의적 제도 등 모든 형태의 경제적 실험을 가능케 하는 「사회주의 초급단계론」을 주창, 다양한 소유제와 주식제의 도입 등 획기적인 경제개혁의 돌파구를 열어 놓았다. 이에 따라 중국은 국유기업의 대대적 개혁 등 급속한 자본주의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정치보고를 통해 이같이 선언했다. 장주석은 개혁 개방의 실용주의 노선은 덩샤오핑(鄧小平)이론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설정하고 △경제체제개혁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 △정치체제개혁 심화 △정신문명건설 심화를 통해 경제발전과 함께 사회주의의 전면적 진보를 이루어내자고 강조했다. 한반도 등 정책과 관련, 그는 『인접국가의 분쟁문제는 평화와 안정의 기조아래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15차당대회는 18일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폐막된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