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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의 원포인트]드라이버/샤프트길이 알아두면 편리

입력 | 1997-09-10 20:05:00


드라이버에도 수명이 있다. 요즘 대부분의 드라이버 헤드소재가 금속이기 때문에 무한정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장타자에 속하는 필자의 임팩트파워는 1t에 가깝다. 강한 충격을 받으면 드라이버 헤드 내부에 채워져 있는 발포제에 균열이 생겨 비거리가 줄어드는 등 성능이 떨어진다. 헤드가 비어 있는 드라이버도 충격이 누적되면 반발력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하루 평균 드라이버샷 연습량이 2백개 정도인 필자는 한시즌에 평균 3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샤프트 역시 유리섬유로 된 소재가 많아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금이 가고 처음 사용할 때와 달리 부드러워진 느낌을 갖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신에게 적합한 킥포인트(샤프트가 가장 많이 휘는 지점)와 토크(샤프트의비틀림)등이 달라져 샷을 조절하기 힘들게 된다. 주말골퍼들에게 드라이버샷은 그날 라운딩의 성패를 좌우한다. 때문에 주말골퍼들도 클럽전문가와 상의, 자신의 헤드스피드와 체격조건에 적합한 드라이버를 2, 3개 정도 장만해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여분의 드라이버를 구비할 수 없을 때는 적어도 현재 잘 맞고 있는 드라이버의 샤프트 길이 총중량 스윙밸런스 킥포인트 토크 등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클럽이 파손됐을 때 새로 구입한 드라이버에 적응하는데 드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