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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회장 『포드, 기아지원 조사단 금주 파견』

입력 | 1997-09-10 07:42:00


김선홍(金善弘)기아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제5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드가 이번주 중 기아자동차에 조사단을 파견해 기아지원방안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기아차를 해외에서 판매하는 일본의 이토추회사가 기아 지원을 위해 2천7백만달러의 선급금을 추석 이후에 지급키로 했으며 스미토모도 1억달러의 선급금을 지원하는 문제를 다음달 1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퇴문제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해놓고 젊고 발랄한 경영진에 자리를 넘겨줄 계획이지만 지금은 기아 회생을 위해 일할 시기』라고 말해 자구노력이 일정수준 진행된 뒤 스스로 물러날 뜻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아의 법정관리나 부도처리 등에 대한 대책에 대해 『빈대 무서워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유하고 『자체 계획은 있지만 먼저 공개하면 실패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회장은 10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기아자동차 합작공장을 방문한 뒤 추석 이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김상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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