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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창극으로 보는 「열녀 춘향」

입력 | 1997-09-04 07:32:00


춘향이 한가위를 맞아 창극으로 돌아온다. 국립창극단이 93회 정기공연으로 9∼14일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열녀 춘향」. 「춘풍의 처」 「시집가는 날」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박병도씨가 연출을 맡아 현대적 연극미를 가미했고 최근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로 선정된 명창 안숙선씨가 창 지도와 도창을 맡아 우리 소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춘향역에 유수정, 이도령역에 왕기석씨 등 국립창극단 중견단원들로 이루어진 호화배역진이 힘차고 농익은 소리를 과시할 예정. 평일 오후7시반, 토 일 오후4시. 02―274―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