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깊은 충격과 괴로움에 휩싸여 있다』고 버킹엄궁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영국기인 유니언잭 화면에 영국국가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찰스 왕세자 대변인의 성명을 방송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사이에 태어난 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는 왕실의 전통적인 여름휴양지인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서 아버지 찰스 왕세자로부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성명은 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나는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면서 『영국 국민 모두는 사망 소식에 충격을 느끼며 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