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30일 명함에 남조선이라는 명칭을 표기한데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이석현(李錫玄)의원이 소속 당을 탈당한데 대해 『문민정부의 강요로 모든 공직을 내놓았다』고 사실을 왜곡해 비난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이의원의 자진탈당 사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남조선으로 표기된 명함장을 사용한 괴뢰 국회의원이 문민일당의 강요로 모든 공직을 내놓았다』고 탈당책임을 문민정부에 전가했다. 이 방송은 또 우리 정부를 「식민 주구집단」 등으로 매도하면서 『남조선이라 부르고 쓰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