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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씨,「후보교체」 첫제기…『추석前 출마여부 표명』

입력 | 1997-08-31 20:06:00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는 31일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교체문제에 대해 『위기가 닥쳐오는데 눈을 감으면 안된다』며 『위기의 본질과 처방에 대해 당내에서 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후보교체공론화를 처음으로 공식제기했다. 이지사는 또 이날 『추석전에 지사직 사퇴여부와 함께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사는 이날 귀국 직전 중국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결과는 사실로 인정하나 불완전한 대통령후보 경선으로 민심과 동떨어진 결과를 가져왔다. 침묵과 순종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위기의 본질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탈당설」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직답을 회피했다. 이지사는 이회창(李會昌)대표가 주장한 「대통합의 정치」에 대해서는 『기존 정당체제를 뒤흔드는 발상으로 시기적으로 합당한지 의문』이라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지사는 이어 김포공항에서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고민중이나 추석귀향길에 안개가 걷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석전 자신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 의사를 밝혔다. 〈베이징〓황의봉·이원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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