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가볼만한 곳]경북 고령 가야시대 무덤 2백여기

입력 | 1997-08-31 09:23:00


경북 고령군 고령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의 남쪽 능선을 따라 대가야시대의 무덤 2백여기(사적 제79호)가 불룩불룩 솟아있다. 산 위로 올라갈수록 봉분의 크기가 커지는데 정상에는 높이 6m, 지름 20m 이상의 거대한 고분들이 밀집돼 있다. 주산 전체가 무덤으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난 78년 경북대와 계명대의 발굴조사 결과 제44호 고분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殉葬墓)인 것으로 확인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상까지의 산행은 30분이면 충분하다. 큰 고분이 보이기 시작하는 맨앞쪽에 제32호 고분이 있고 고분들 사이를 돌아 계속 오르면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제46호와 47호 고분이 보인다. 정상에 오르면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앞에는 고령읍내 시가지가, 뒤편으로는 합천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고령읍까지 다니는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읍내 버스정류장에서 고분군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승용차로는 88고속도로를 타거나 또는 월배를 거쳐 합천으로 가는 26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0543―954―2201(군청) 0543―950―6501(읍사무소) 〈고령〓이혜만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