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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수인선 복선전철화 겉돈다

입력 | 1997-08-31 09:23:00


인천∼수원을 잇는 총연장 52.8㎞의 수인산 복선전철사업이 인천구간 지하화문제를 둘러싸고 철도청과 인천시 마찰로 겉돌고 있다. 철도청은 30일 『소래∼인천역간 15.8㎞에 대한 지하화 건설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인천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민자유치사업인 수인선 복선화 노선중 인천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수천억원을 추가 투입해야 하는 등 사업타산성이 낮아 지하화는 불가능하다』며 인천시가 사업비를 분담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당정 고위관계자가 인천구간의 지하화건설을 주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인선 복선화 사업은 내년초 착공돼 오는 2002년경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시설계획은 물론 민자유치업자 선정작업도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꼬마열차」로 유명한 수인선 협궤열차는 복선전철사업 추진으로 지난 92년말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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