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여동안 춤사진에 몰두해온 김석란씨의 사진전이 9월4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린다. 서울예전과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사진의 메커니즘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물리학과를 다시 다닐 만큼 진지한 작가정신을 보여온 김씨의 첫 개인전. 그동안 무용공연장을 찾아 다니며 카메라에 담아온 무용가들의 몸짓이 춤예술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준다는 평. 한두시간 공연내내 카메라 파인더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집중성과 몰입성에 끌려 춤사진에 매달려 왔다는 김씨는 전시회에서 사진인화지 대신 한지에 프린트한 작품도 선보인다. 우리춤의 부드럽고 깊은 맛을 살리는데는 한지가 더 어울린다는게 김씨의 설명.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