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가 성적 불량을 이유로 1학기를 마친 올 신입생 48명을 무더기로 제적시켜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강대는 지난 80년대에도 1학기를 마친 1학년생들에 대해 성적불량 제적제도를 시행했으나 이처럼 집단 제적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은 27일 『너무 가혹한 처사』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나서 집단제적 문제가 표면화됐으며 일부 학부모는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서강대는 올해 초 개정된 학칙에 따라 1학기 성적이 평점 1.0미만인 1학년 학생 48명을 제적키로 결정하고 지난 7월 해당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제적 사실을 통지했다. 이는 지난 2월 학칙개정을 통해 종전의 신입생 제적기준인 0.00(입학 후 출석을 거의 하지 않거나 시험을 전혀 보지 않은 경우)을 1.0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서강대 李鍾旭(이종욱) 교무처장은 『면학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80년대 기준을 되살린 것』이라며 『개정 학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알려온 사항』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