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801편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조사관들은 사고기 조종사들이 착륙을 서둘렀고 정상 착륙경로를 이탈했으며 적어도 하나의 분명한 경고신호를 무시했음을 밝혀냈다고 N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NBC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조사관들이 블랙박스 판독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이는 새롭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혀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NBC는 801편 조종사들이 괌 공항 근처에 도착, 착륙지침에 대해 서로 협의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침에 따른 착륙절차를 밟지 않고 조기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NTSB의 폴 슐램 대변인은 『그것은 그들(NBC)의 결론일 뿐 사고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